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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실내초(3-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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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화천박물관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22-04-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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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1일(목)에는


화천 실내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 12명이


화천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실내초등학교가 사내면 명월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천박물관과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어린이들이 혹시 차를 타고 오다가


멀미를 하지나 않았을지


힘들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박물관으로 걸어오는 실내초 3-4학년 어린이들의 모습에는


씩씩함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




박물관 현관 입구에서 설 자리를 정리하고


박물관 선생님이 한 어린이에게


인사 구령을 해 줄 것을 당부하자


그 어린이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차렷, 인사"를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실내초 어린이들은 구령에 맞추어


"안녕하세요"인사를 하였고


박물관 선생님도 허리를 굽혀 같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인사성도 밝습니다. ^^




박물관 선생님이 간단하게


박물관에서는 '뛰지 말고,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는


관람예절을 설명한 뒤


왜 이 예절을 지켜야 할 거 같냐고 어린이들에게 물어보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고, 방해가 되기 때문이에요"라고


정답을 이야기 합니다.


공공질서를 잘 알고 있고 그 이유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실내초 3-4학년 어린이들이 대견합니다. ^^




박물관내에 위치한 꼼지락 배움터로 이동하여


한지등 만들기과 장명루 팔찌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박물관 선생님이 한지등 만드는 방법을 설명할 때에는


어린이들이 두 눈에 빛을 내며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주의사항까지 잘 들은 어린이들은


마음에 드는 그림이 그려진 냅킨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가위로 오렸습니다.


가루풀과 붓을 이용하여 한지등에 냅킨을 붙이자


점점 한지등이 완성되어 갑니다.


어린이들의 손재주가 어찌나 좋은지


3-4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꼼꼼합니다. ^^




장명루 팔찌를 만들기 위해 설명을 시작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한자를 물어보았습니다.


장명루라는 이름에 붙여진 유래를 간단히 설명해 주고


그러면 '장'은 한자로 무엇일지 묻자


어린이들이 "길다 장이요"라고 대답합니다.


어린이들의 추리력과 한자 실력이 좋습니다. ^^




장명루 팔찌를 만들기 위해


실을 이리저리 꼬면서


어린이들끼리 서로서로 모르는 것은 알려주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실내초 어린이들의 우정어린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실내초 어린이들에게 더욱 감동스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함께 인솔해 오신 담임선생님 두 분이 계셨는데


담임선생님들께서 어린이들의 팔찌 만들기를 도와주시느라


정작 선생님 개인의 팔찌를 만들지 못하시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이 앞다투어 "담임선생님 팔찌를 제가 만들어 드릴래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실내초 담임선생님과 어린이들의 사제관계가


아름답고 두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박물관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 순서로


전시실 해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물관 선생님의 인솔로 어린이들은


화천 계성사지 석등(보물 제 496호, 모형) 앞에 섰습니다.


어린이들은 준비해 온 수첩과 필기구를 이용하여


박물관 선생님의 설명을 적기 시작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향학열이 놀랍습니다.




선사시대 유물인 반달돌칼을 설명하면서


박물관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 온 반달돌칼(모형)과 식물 모형을 이용해


선사시대 사람들처럼


우리 실내초 어린이들이 곡식을 자르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달돌칼의 칼날 부분이 예리하여 손 조심할 것을 당부하면서


어린이들이 손에 반달돌칼을 잡고 직접 곡식 줄기를 베어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슥!',  '휙!' 곡식 줄기를 베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주 진지하고 열정적입니다.


  


어린이들은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잎무늬토기, 삼국시대 흑색마연토기,


조선시대 화천의 특산품 황장목, 한국전쟁 시기 사창리 전투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전시실에서 뛰거나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는 관람예절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수첩에 중요 내용을 적으며 듣는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이 의젓합니다.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




박물관 선생님과 약 1시간 30여 분 간의 만남을 뒤로하고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실내초 3-4학년 어린이들이 보여준


씩씩하고 진지한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오늘의 박물관 방문이


실내초 3-4학년 어린이들에게 유익했고 즐거웠기를 바랍니다.




또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 전시실 관람에서 보았던 빗살무늬토기, 반달돌칼 등의 유물들이


학교 사회교과 수업과 연계되어


어린이들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실내초 3-4학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면 좋겠습니다. ^^